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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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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책] '짠내 풀풀' 현실 자매의 아프리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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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자매의 '아! FREE! 카!'

뉴스1

신간 '아! FREE! 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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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현실 자매' '현실 남매'라는 말이 있다.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형제들은 하나 같이 다정하지만, 현실 속에선 마냥 그런 경우는 드물지 못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다.

새 책 '아! FREE! 카!'는 성격도 취향도 정반대인 '현실 자매'가 고생길이 훤한 아프리카 여행 후 둘도 없는 끈끈한 사이가 된 경험담을 담은 여행기다.

공동 저자인 조선율, 조선들 자매는 한 살 터울로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13년째 함께 산다.

늘 부딪혀 왔던 둘이 여행을 떠난 이유는 '파랑새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공통점 덕이었다. 두 사람은 문득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상만 추구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마주한 후 뜻을 모아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모든 것이 정반대인 탓에 둘은 싸우고 또 싸웠지만 한 번씩 뭉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누구보다 끈끈한 사이가 된다.

두 사람의 사이처럼 책에 담긴 아프리카 여행 중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하다.

가는 목적지마다 풍경은 극적이었다. 드넓은 세렝게티에선 다양한 야생동물이 보이고 용암이며 에메랄드빛의 바다가 펼쳐지거나 어린왕자 속 바오바브 나무가 등장한다.

여행 중 아프리카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겪은 이야기도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의 매력은 두 자매의 성격만큼 '솔직하고 직설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어떤 상황에서 함부로 조언하거나 허세로 가득한 교훈 따위는 말하지 않는다. 억지로 꾸며진 감동적인 이야기도 없다.

책엔 여행 코스를 짜는 일, 비자 준비와 여행 경비 모으기, 전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 등의 정보도 담겨 있어 아프리카 여행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Δ 아! FREE! 카! / 조선율·조선들 지음 / 아라크네 펴냄 / 1만7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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