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군함 2척이 오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해역을 항해하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이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작전은 특히 베이징에서 미·중 간 차관급 무역 협상이 열리는 날에 이루어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함정 2척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을 항해했습니다.
작전 지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군도의 팡가니방 산호초에서 20여 km 떨어진 곳.
항해에 나선 구축함 2척에는 유도미사일이 탑재됐습니다.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국제법에 따라 수로 접근권을 보호하고 중국의 과도한 영유권 주장에 대처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지역에서 비행과 항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의 영해를 침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군함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관련 해역의 평화와 안전, 질서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합니다.]
이번 항해는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 협상이 예고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을 압박하고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미국 군함 2척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면서 양측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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