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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화웨이 "보안문제 개선에 최대 5년 걸려"...英의회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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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영국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지난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웨이 통신장비사업 담당 라이언 딩 사장은 지난달 29일 영국의회에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개선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달리는 열차의 부품을 교체하는 것과 같아서 최소 3년에서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딩 사장은 이어 "영국정부가 이러한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화웨이가 향후 5년간 20억달러(2조2500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선 사업을 하도록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실시간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제품의 운영품질과 성능은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해외정보국(MI6) 수장인 알렉스 영거 국장은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도 이와 같은 뜻을 밝혔다.

이후 영국 최대 통신사인 BT그룹은 5G 구축 장비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한편, 이미 구축된 3G, 4G 네트워크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제외하기로 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지난 1월 17일 화웨이의 기부금과 연구기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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