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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8대 종단 '한마음 축원' 화합 다져… '효정의 꿈' 뮤지컬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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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식 이모저모 / 각 지도자들, 한반도와 세계 평화 기원 / 정원주 비서실장 ‘우주의 어머니…’ 낭독 / 가수 조항조·인순이 열창… 객석 달궈 / 유니버설 발레단 ‘돈키호테’ 시선 집중

10일 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는 축제와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3만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참석자들은 청년·학생들의 활기찬 새해 인사를 받으며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윤영호 총재비서실·세계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천지인참부모님 성탄 기념식’의 의미를 되새겼고, 문화공연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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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10일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천지인참부모님 성탄 기념식’에서 3만 여명의 참석자들이 ‘억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종교의 장벽 초월한 평화 기원

‘효정의 빛 온 누리에 희망으로’란 주제의 영상과 함께한 개회선언에 이어진 ‘종단대표축원’은 종교 간 화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 8대 종단의 지도자들은 ‘성탄’을 축하하는 한편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

기독교를 대표한 새뮤얼 라데베 하나님 계시교회 선지자는 “남한과 북한의 통일을 위해 기도드린다”며 “참어머님(한 총재)이 평화대사들과 함께 세계평화를 지켜 나가실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불교의 프라 라자 비수디비데스, 벨기에 왓타이 담마람 사원 주지스님은 “불·법·승 삼보(三寶)와 선량함이 문·한 총재와 천주평화연합(UPF) 회원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성공, 발전, 평화를 가져다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를 맡은 이기성 신한국가정연합 회장은 “‘신통일한국시대 개문 안착’을 넘어 신세계 안착을 위해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며 “환란 많은 이 땅 위에 축복을 내려 달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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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참부모님 성탄 및 기원절 6주년 기념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가평=이재문기자


◆각별한 의미 담은 예물 봉정

‘꽃다발 봉정’, ‘예물 봉정’ 순서에서는 각국의 정상급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한 총재에게 전하는 꽃다발과 선물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첫 번째 꽃다발은 오세아니아 투발루의 이아코바 이탈렐리 대통령 부부가 전달했다. 예물 봉정은 전 세계 ‘천일국 지도자’와 축복가정의 정성을 담아 문선진, 박인섭 세계회장 부부가 시작했다. 신한국가정연합은 유네스코 지질공원인 경북 청송에서 채취한 ‘해바라기석’에 12송이의 꽃을 새긴 작품을 전달했다. “해바라기처럼 절대복종하며 국가복귀 승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결의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도쿠노 에이지 신일본가정연합 회장과 오노 요시노리 전 방위청 장관이 전한 ‘신일본’의 ‘순금장식 크리스털 천지선학원 모형’은 한 총재가 1943년에 태어나 올해 76세가 된 것을 기념해 가로 76㎝, 세로 43㎝의 크기로 제작됐다. ‘신아프리카’의 ‘행복한 3대’는 짐바브웨의 특산물인 ‘그린 사문석’으로 만든 작품으로, 바카리 카마라 신아프리카 총회장과 이바리스투 카르발류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이 봉정을 맡았다. ‘신미국’은 ‘화이트 애시우드 화병’, ‘신유럽’은 ‘장인 가방’, 중남미는 ‘핑크 수정 아라라와 자수정’, 아시아는 ‘ONE WORLD, ONE VISION(원 월드, 원 비전)’이란 작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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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을 위한 비빔밥 10일 경기도 가평의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성탄 기념식’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화합과 통일의 의미를 담은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왼쪽부터 가정연합의 마이클 발콤 유럽회장, 김기훈 북미대륙회장, 도쿠노 에이지 일본회장, 이기성 한국회장, 정원주 총재비서실장, 한 총재, 문선진·박인섭 세계회장 부부,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회장. 가평=이재문 기자


◆“국가 간 평화·화합 추구에 존경”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 대통령은 기념식장을 직접 찾아 축사를 했다. 그는 문·한 총재가 제정한 선학평화상의 1회 수상자다.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은 윤영호 사무총장이 대독한 축전에서 지난해 1월 한 총재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국가 간의 평화와 사랑, 화합을 추구하는 한 총재의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원주 총재비서실장의 축시 낭독도 진행됐다. 정 실장은 이길연 시인의 ‘우주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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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참부모님 성탄 및 기원절 6주년 기념식에서 정원주 총재비서실장이 기념축시를 하고 있다. 가평=이재문기자


“…우주의 어머니 독생녀 가시는 노정이/영광의 보좌 양탄자 꽃길만은 아니었습니다./…/사랑의 새말씀 땅끝까지 전파하기 위해/매일 수백 수천 킬로 오대양육대주를 다니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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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참부모님 성탄 및 기원절 6주년 기념식에서 효정문화특별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가평=이재문기자


◆초청가수 공연, 기념식에 흥겨움 더해

2부에서는 뮤지컬 ‘효정의 꿈 3’이 공연됐다. 가정연합은 “‘효정의 꿈 3’은 이상세계 안착을 위해 한 총재가 강조하는 ‘심정문화예술혁명’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3부는 초청가수들이 꾸민 보다 흥겨운 무대로 채워졌다.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무대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는 ‘사노라면’, ‘희망가’, ‘즐거운 인생’ 등을 들려주었다. 두 번째 초청가수 조항조는 ‘그놈에 사랑’,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불렀고,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에 앙코르곡 ‘사랑꽃’으로 화답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디바”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인순이는 ‘친구여’, ‘밤이면 밤마다’, 트로트 댄스 메들리로 기념식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대표작 ‘돈키호테’가 무대에 올려졌다. 발레단의 문훈숙 이사장이 직접 공연 의미와 작품을 설명했다.

가평=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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