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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서천 ‘한산 모시·소곡주’로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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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관광 지자체 공모사업’ 선정 / 총 4억 지원… 모시 관광 활성화 / 연 1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 기대

충남 서천의 명물인 한산모시와 한산 소곡주를 기반으로 한 서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길이 새롭게 열린다.

충남도는 서천군 한산면 ‘모시·소곡주 명장 체험’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산업관광 지자체 공모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일보

충남 서천에서 열린 모시 문화제 모시 짜기 체험행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기한 듯 모시 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번 공모는 지역 대표 산업 및 관광 자원 연계 체험형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비즈니스·수익 창출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실시했다.

공모에는 강릉 커피 도시 문화체험과 임실 치즈 투어, 지리산 허브산업 특구 등 전국 12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냈다. 서천 모시·소곡주 명장 체험은 서류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현장 평가 절차를 거쳐 12개 지자체 가운데 사업 대상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공모 사업 대상 선정에 따라 충남도와 서천군은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을 다듬은 뒤, 지원받게 될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4억원을 투입한다. 한산모시관을 중심으로 한산모시 짜기 체험, 모시 식품 만들기, 모시옷 입기, 소곡주 주말 장터, 공예, 염색 등 1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연 1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와 매출 15억원 달성, 1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신규 사업장 5개 유치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천군과 한산모시조합, 한산소곡주명품화사업단과의 연계 협력 체제 구축으로 주춤하고 있는 모시와 소곡주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서천지역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산모시와 소곡주 산업이 관광과 결합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도에서는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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