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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월)

먹거리부터 관광까지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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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소개 1 중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2월 15일. 대한민국 고속도로 건설사의 주역이자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한국도로공사(韓國道路公社)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도로공사는 1969년 2월 15일 '한국도로공사법'에 의해 설립됐다.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는 1968년 12월 경인고속도로 최초 개통을 시작으로,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가 완성되면서 이것이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자본이 됐다.

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는 권역별로 8개 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18일 여덟 번째 지역본부로 출범한 충북본부는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등 총 5개 노선 455km를 관리하고 있으며, 총 6개 지사로 구성되어 33개 영업소, 24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본부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현재 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5개 노선을 개요, 인근 관광지, 휴게소 맛집 등을 함께 소개한다고 밝혔다.

충북본부에서 관리하는 노선인 중부고속도로(中部高速道路, 고속국도 35호선 일부)는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12월3일 개통됐으며 현재는 총연장 332.5㎞에 달한다.

남이천IC에서 서청주IC까지 총 7개의 진출입영업소와 음성 및 오창 양방향 4개의 휴게소가 위치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며 둘러볼 수 있는 대표 관광지로는 농다리가 있다. 중부고속도로 진천IC로 진출하면 충북 진천군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다. 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졌으며, 총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려 초에 축조됐으며, 천여년 세월을 버텨온 소중한 문화재다. 국토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으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모래시계'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쓰였다.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창건된 보탑사는 진천IC로 진출해 충북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641에 위치하고 있다.

보탑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라시대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한 3층목탑 양식이기 때문이다. 신라시대에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이 변하고 있다. 개그우먼 이영자의 '휴게소 먹방'은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고 진화된 휴게소 음식은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중부고속도로에도 관광객을 유혹하는 휴게소 맛집이 운영되고 있다.

음성휴게소(하남방향)는 한우소고기국밥(1만원)을 판매하고 있다. 횡성한우 사골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음성 특산물인 인삼의 조화가 특징이다. 쫄깃한 소머리고기와 신선한 야채(양파,고추)를 같이 곁들인 한우소고기 국밥은 남녀노소 보양식으로 더할 나위 없다. 충북 향토음식 경연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한우소고기국밥은 휴게소 음식을 넘어 지역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창휴게소(통영방향)는 청주지역의 대표 향토 음식인 짜글이와 특산품인 호박고지를 접목시켜 개발한 애호박 꼬지 짜글이 쌈밥(9천원)을 판매하고 있다. 돼지고기를 신선한 채소쌈과 함께 먹거나 밥에 찌개를 넣고 자작하게 비벼 먹어야 제맛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면역력을 높여주고 성인병과 노년기 질환에 효과적인 힐링푸드로 인기몰이중이다.

충북본부는 이어 부산에서 강원도를 연결해 강원,충북,경북,경남지역에 고속도로 혜택을 부여하는 중앙선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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