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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충북 민관군 협력형 방역 구제역 추가 발생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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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인 설 연휴 긴급 지원 도움 방역 종사자 안전 주의보 발령

[충청일보 김홍민기자]충북 충주에서 지난달 31일 구제역 발생으로 소 49마리를 살 처분한 후 10일까지 추가 징후가 없는 것은 민관군 협력형 방역지원체계 때문이라는 게 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시종 충북지사ㆍ이하 구제역본부)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7면>

구제역본부는 이날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재난대책본부가 신속하게 가동했고, 연휴기간 중 37사단과 19전투비행단에서도 충주를 포함한 인접 시ㆍ군(진천ㆍ괴산ㆍ음성ㆍ제천)에 제독차량을 지원해 초기 진압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 도본부와 시군 농ㆍ축협에도 생석회 1만6000포 이상을 지원하였으며, 공동방제단 34개단, NH 방역단 9대 등 소독차량과 농협보유 농업용과수방제기 13대 등도 초기상황인 설 연휴에 긴급 지원해 방제작업에 참여했고 특히 농협은 드론을 이용한 방제를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충주시 수의사회도 구제역 발생당일인 지난달 31일 긴급 살처분을 위해 현장지원은 물론 현장 종사자를 위한 간식을 제공해주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충북도의회와 충주시 농민단체연합회, 쌀전업농협회에서도 24시간 운영하는 거점소독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위로 방문하는 등 방역종사자에 대한 온정에 답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구제역 발생 사태를 맞아 지역에서 함께 협력해 준 민간단체, 군 관계자들이 조기종식의 밑거름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막바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본부는 충주 구제역 발생이후 심각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특별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구제역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와 축산관계자의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지난 9일 '구제역 방역 종사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구제역본부는 과거 뇌출혈, 저혈당 쇼크 등 방역활동 중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들어 고혈압, 당뇨 등 기병력이 있는 방역 종사자는 현장 근무조 편성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각 시ㆍ군 방역 상황실에 요청했다.

방역의 최 일선인 통제 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끄럼 사고, 화재, 차량 접촉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도 당부했다.
충북도는 구제역 방역을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원도 긴급 배정해 시ㆍ군에 지원하기로 했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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