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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전면 개방 금강·영산강 자정능력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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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모니터링 종합 분석 녹조·저층 산소 부족 현상 감소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보 개방시 체류시간은 줄고 유속 증가 등 물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수변 생태 서식공간이 넓어지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4대강 16개 보 중 11개 보를 개방해 모니터링한 종합 분석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종합 분석한 11개 보는 금강 3개(세종, 공주, 백제), 영산강 2개(승촌, 죽산), 낙동강 5개(상주, 강정고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한강 1개(이포)다.

18개월간 관찰 결과, 수계 전체 수문을 전면 개방했던 금강과 영산강은 자정계수가 각각 최대 8.0배, 9.8배 상승해 보 개방시 하천의 자정능력이 크게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수질의 경우, 세종보ㆍ승촌보 등 최대 개방보를 중심으로 녹조 및 저층빈산소 발생이 줄어 수질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종보의 경우에는 개방기간('18.1.24-12.31) 동안 조류농도가 40.6mg/m3에서 28.4mg/m3로 예년 같은 기간 대비 30% 줄고,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발생기간('18.6~9월)의 유해남조류 출현이 1535cells/mL에서 221cells/mL로 예년 동기간 대비 15%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보 개방시에는 모래톱 등 생태공간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물새류와 표범장지뱀, 맹꽁이, 삵, 수달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보 개방 이후 개방 전월 대비 백로류(텃새화된 물새류)의 개체수는 11마리에서 129마리로 한강 이포보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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