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47개팀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터키 건축가 멜리케 알티니시크(Melike Altinisik)가 기본ㆍ실시설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외형의 상징성뿐만 아니라 로봇 기술을 건축 시공에 적용한다. 건축, 디자인, 서비스 등 전 과정에 로봇이 적용되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당선작은 로봇이라는 미래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외관과 로봇을 활용한 시공 계획 등이 혁신적,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로봇과학관은 창동 1-25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305㎡ 규모로 조성되며, 총 3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 로봇 과학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건립 추진단과 운영 자문단을 구성해 설계·시공 과정에 의견을 반영한다. 건축 설계 기간 중에는 전시 설계도 병행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산업은 미래지향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로봇 전문 과학관이 과학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ㆍ교육 체험 기회를 늘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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