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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월 실업급여 지급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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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한 달간 46만6000명에게 6256억원의 구직급여가 지급됐다고 고용노동부가 10일 밝혔다. 구직급여는 해고 등에 따른 실직자 중 구직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받는 대표적인 실업급여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지급받은 사람은 15.1% 늘었고, 지급액은 38.8% 증가했다. 지급액이나 지급자 면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다. 극심한 고용한파에 2년 연속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이 겹쳐지면서 구직급여 지급이 늘어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7만1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12.7%(1만9000여 명) 늘어난 수치다. 비자발적 실업과 자발적 실업을 모두 포괄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자수도 역대 최대인 90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고용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5.3%) 증가한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많아진 것은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많아지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지급단가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10.9% 올랐다.

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6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작년에 최저임금이 16.4%나 오르면서 이와 연동된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났고, 5월에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 6158억원, 10월 6019억원을 각각 지급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다시 6256억원을 지급하며 5개월 만에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보통 1월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직장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지만, 작년 1월에 비해서도 부진한 결과가 나온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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