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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中소녀,청두에서 판다 우리에 떨어져…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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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깊이 참호에 떨어져…부상 없이 구출

판다 두어 마리 호기심 어린 눈길로 지켜봐

뉴시스

【서울=뉴시스】중국 쓰촨성(四川·사천) 청두시에 위치한 판다 생태공원 우리로 어린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는 부상 없이 구출됐으나 판다 생태공원 관계자의 안일한 대처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thegudda.com 캡처) 201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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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중국 쓰촨성(四川·사천) 청두시에 위치한 판다 생태공원의 우리로 어린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는 부상 없이 구출됐으나 판다 생태공원 관계자의 안일한 대처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춘절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 청두의 판다 생태공원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울타리를 넘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판다와 관람객들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해 놓은 2m 깊이의 참호에 빠진 아이는 판다 생태공원의 경비원이 건넨 얇은 막대기를 타고 올라가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미끄러졌다.

SCMP는 판다 두어 마리가 울고 있는 아이를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으나 참호 아래로 내려가려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여명의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다 생태공원 관계자는 울타리 틈새로 몸을 구부려 아이의 손을 잡고 끌어올렸다.

판다 생태공원 측은 사건 직후에도 "난간의 높이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 위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안전장치에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진 현장의 울타리 높이 1m 안팎이다. 울타리 틈새도 넓어 어린아이들의 경우 이 사이를 충분히 드나들 수 있을 정도다.

떨어진 아이에게 얇은 막대기를 건네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경비원에게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997년 세워진 판다 생태공원은 멸종 위기종인 판다의 인공 사육을 위해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육지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4∼10일) 기간 동안 약 3만명 이상이 판다 생태공원을 방문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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