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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올해만 80종 넘는 신차 공세… ‘수입차 30만대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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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순수 전기차 ‘더 뉴 EQC’
BMW SUV ‘뉴 X5’ 출시 예고
포르쉐 대표 SUV ‘카이엔’ 맞서 마세라티 ‘르반떼 GTS’로 맞불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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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수입차 업계가 올해도 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독주체제를 보여준 메르세데스 벤츠를 필두로 BMW, 아우디 등 기존 수입차 강자들이 판매 정상화에 본격 나서면다. 업계에서 올해 '수입차 30만대 시대' 예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이유다. 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세 트렌드가 수입차 업계에도 이어지면서 SUV 모델들이 수입차 판매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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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C' BMW '뉴 X5' 아우디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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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차종 출격 대기

10일 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8년 연간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26만705대로 전년(23만3088대) 대비 11.8%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 연간 판매량이 26만대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16년(22만5279대) 이후 3년 연속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비중도 2016년 22.5%에서 지난해 26.0%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수입차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은 업계 맏형인 벤츠가 이끌었다.

벤츠는 지난해 연간 7만79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27.2%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가 7만대 고지를 넘어선 첫 사례다.

벤츠는 올해 수입차 1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총 14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벤츠의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와 A클래스 최초의 세단인 '뉴 A클래스' , 스포츠카 모델인 '더 뉴 AMG GT 4도어 쿠페'를 연내 출시한다. 특히 벤츠는 올해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해로 삼고, 최대 4종의 친환경차 모델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차량 화재 악재에도 지난해 수입차 2위 자리를 차지한 BMW는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3시리즈를 포함, 모두 17종의 신차를 연내 선보인다.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5시리즈를 대신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달 '뉴 X5', 출시에 이어 2·4분기 중 신모델인 '뉴 X7'을 국내 선보인다. 이어 X3와 X4의 고성능 모델을 처음 출시하고, 연말엔 '뉴 X6'를 내놓는다.

배출가스 인증 조작 문제로 2년 만에 지난해 국내 시장에 복귀한 아우디는 올해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브랜드 대표 모델인 'A6'와 'A7'의 연내 투입을 확정하고, SUV 모델인 'Q2'와 전기차 'e트론' 등 추가 신차 출시도 계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업계는 역대 최다 수준인 80종 이상의 신차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며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올해 또 다시 역대 최다 판매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SUV 대거 출시

최근 SUV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올해 수입차 시장에선 프리미엄 SUV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포르쉐는 대표 SUV 모델인 '카이엔'의 3세대 모델을 이달 초 국내 출시했다. 포르쉐의 스포츠카 DNA를 물려받아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모델로 평가받는다.

마세라티는 르반떼의 고성능 모델인 '르반떼 GTS'로 '수퍼카 SUV' 라인업을 갖췄고, 재규어랜드로버는 올 들어 이미 신형 '레인지로버 벨라'와 '재규어 뉴 F페이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여기에 푸조시트로앵그룹(PSA)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국내 진출과 동시에 플래그십 SUV 'DS 7 크로스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SUV 경쟁에 가세했다.

벤츠도 'G바겐'으로 불리는 '더 뉴 G클래스' 신형을 연내 출시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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