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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다" 양도세 역대 최대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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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지난해 한국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나왔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로 인한 양도소득세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소득세가 18조원이 징수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2조9000억원(19.1%)이나 늘어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예산 편성 때 양도소득세가 7조7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은 18조원이 걷혔다.

양도소득세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해 4월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중과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예고해 이를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집을 매매하면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발생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지난해 부동산 양도소득세 증가는 4월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시행되기 전에 부동산을 파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분기 주택거래량은 23만2800건으로 2017년 1분기보다 16.8%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토지거래도 2017년 1분기에 비해 21.6%는 86만9700필지가 거래됐다.

또한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과세표준 금액이 상향된 것도 양도소득세가 느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실제 2018년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7년보다 평균 10.19% 상승해 과세표준 금액이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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