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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日 아베, "개헌은 창당 이래 염원…자위대 명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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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가장 신뢰받는 조직…위헌 논쟁 끝내야"

"12년전 참의원 선거 참패 못 잊어…돌아갈 수 없다"

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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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개헌은 창당 이후의 비원(悲願·비장한 염원이라는 뜻)"이라면서 참의원 선거 승리와 헌법 개정을 향한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4월 지방선거에 대해 "지방의회의 힘이야말로 자민당 힘의 원천이다. 힘을 합쳐 이겨내자"고 독려했다.

또한 7월에 있을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 "자민당은 12년 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 당시 총재였던 나는 책임을 잊은 적이 없다"며 "정치는 안정을 잃어버렸고, 악몽과도 같은 민주당 정권이 탄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이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개헌에 대해서도 창당 이래 비원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자위대는 이제 가장 신뢰받는 조직이 됐다. 헌법에 확실하게 명기해 위헌 논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내각은 그간 평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조항을 추가한 개헌안을 제시하면서, 2020년 시행을 목표로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바꾸겠다고 밝혀왔다. 현재 평화헌법은 일본의 군대나 선제공격할 수 있는 무기보유를 제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한 후생 노동성의 통계 부정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해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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