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洪吳등 6인 "전대 2주 연기 안하면 후보등록 거부" 10일 오후부터 파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 6명은 전당대회 2주이상 연기를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모든 일정을 거부했다. 당권 경쟁에 뛰어든 8명 중 황교안 전 총리,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전대 포기' 배수진을 정식으로 펼침에 따라 한국당 지도부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2월 27일)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겹침에 따라 이벤트효과 상실을 우려한 후보들이 일정 연기를 요구했지만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격론끝에 '예정대로' 카드를 뽑아 들었다. 이에 홍 전 대표, 오 전 시장 등 6인은 즉각 '전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반발에 나섰고 이날 경선 일정 중지 등 파업에 돌입했다.

오 전 시장·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5명(사진)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가진 뒤 공동입장문 발표를 통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대는 2주 이상 연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12일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당대표 후보 등록은 12일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 나오지 않았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 '뜻을 같이한다'고 밝혀, 공동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6명의 후보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이 있을 때까지 10일오후부터 경선 관련 일정을 전면 취소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이들은 비대위가 전대를 예정대로 오는 27일 강행키로 한 이유 중 하나로 들었던 장소문제에 대해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면서 "연기가 결정된 후에는 단 한 번도 거치지 않은 룰 미팅을 열어서 세부적인 내용이 협의 결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