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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건강in사이트] 대상포진·A형 간염 등 성인에게 권장하는 예방접종 5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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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라포르시안] 공중보건 측면에서 예방접종은 많은 종류의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 이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는 감염병에 이환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병원 입원 및 사망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응증에 따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고, 인구 고령화로 인해 성인에서도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12월 성인 대상의 연령별, 직종별, 질환별 예방접종 실시 기준을 담은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개정판을 발간했다.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만성질환자 증가, 새로운 백신 개발 등으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된 안내서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만 50세 이상) ▲페렴구균(만 65세 이상)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모든 성인, 매 10년마다 접종) ▲대상포진(만 60세 이상) ▲A형 간염(만 20~39세 성인) 등이다.

이 중 국가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 중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에 따라 만 50세 이상 성인 및 연령에 상관없이 위험군에 대해 매년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만 65세 이상 성인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은 모든 연령의 성인에 대해 Tdap으로 1회 접종 이후 매 10년마다 Td(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을 1회 접종한다. 일반적으로 자연감염으로 획득된 면역은 평생 지속되는 반면 예방접종으로 획득된 면역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항원에 대한 항체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에 항체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PPSV23)은 만 65세 이상 성인 및 폐렴구균 감염 위험군에 대해 1회 접종하며, 만 65세 이상 성인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보건소(보건지소)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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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출처: 질병관리본부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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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출처: 질병관리본부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

과거 A형간염은 영유아시기에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질환이었으나 상하수도와 위생 환경이 개선되면서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성인의 경우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최근 20~30대 성인에서 A형간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성인이 A형간염에 이환되면 영유아에 비해 증상이 심하고 일부는 간부전 등으로 이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연령대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A형간염 백신은 면역의 증거가 없는 만 20~39세 성인 또는 위험군에 대해 2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한다. 방치할 경우 중풍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특히 통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한 경향을 보이며, 일부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에 따른 합병증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60세 때에 접종하기를 권장하며, 당뇨와 암, 류마티스 질환처럼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일 경우 50세 때부터 접종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대상포진 백신은 총 2개 품목으로, 주로 60세 이상에서 접종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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