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구조대 83.7만여건 출동, 전년비 4%↑
말벌집 제거 22%로 최다…여름·가을철 사고 빈번
사진=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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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해 119구조대에 가장 많이 등장한 신고 사례는 서울 및 경기도에 사는 50대 남성의 벌집 제거 요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119구조대는 약 84만여 차례 현장에 출동해 전년 대비 4%가 증가했다.
소방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도 구조 활동현황’을 발표했다.
그래프=소방청 |
지난해 119구조대는 총 83만7628회 현장에 출동했고 이 중 66만3526건을 구조처리했다. 실제 활동하지 않은 17만4102건은 경미한 사고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지 전에 이미 종료된 사고 등이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할 때 출동건수는 4%, 구조 활동은 1.2% 증가한 수준이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별 구조 활동은 관할인구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경기도가 전체의 43.4%로 구조수요가 가장 많았다.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0.9%를 차지한 세종시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할 때 제주 등 12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부산 등 6개 시도는 구조건수가 감소했다.
사고유형별로는 말벌집 제거가 2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재 현장구조(14.4%), 동물포획(11.6%), 교통사고(9.8%)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벌집제거 활동이 최다 빈도를 차지했다.
구조인원은 승강기 사고가 28.3%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18.9%), 잠금장치 개방(16.3%), 산악사고(6.3%)가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구조요청이 2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철도(17.8%), 단독주택(17.6%)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계절별 구조건수·인원(표=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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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로는 봄(3~5월)과 여름(6~8월) 35.9%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 이어 가을(9~11월)이 24.2%, 겨울(12~2월) 20.3%로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과 가을철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5.1%로 일주일 중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인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가 14.2%로 1위를 차지했다. 성별·연령은 51세~60세가 15.1%, 41세~50세가 13.7%, 21~30세가 12.7%로 나타났고 남성이 57.6%로 여성보다 많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과 가을철 주말에 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유형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국민에게 보다 많은 안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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