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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지난해 QLED TV판매량, OLED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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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기자설명회 열어

"8K QLED TV 연내 전세계 60개국까지 판매국가 확대 준비"

"기존 4K TV보다 대중화 속도 빠를 것..콘텐츠 문제 없어"

이데일리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지난 8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8K QLED TV 핵심 기술 설명회’에서 자사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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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해 전세계 TV 판매량에서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대화면·초고화질 TV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8K QLED TV 핵심 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 자사 QLED TV의 성장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스트바이 등 북미 유통 업체와 손잡고 4K QLED TV 등 고가 제품의 할인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을 크게 확보했다. 당초 목표보다 1.5배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인 8K QLED TV의 성장도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끄는 QLED TV 진영의 점유율이 지난해 LG전자(066570)가 주도하는 OLED TV 의 점유율을 뛰어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0월 유럽에 이어 11월 한국에서 8K QLED TV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연내 전세계 60개국까지 판매국가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65·75·82·85형에 55형과 98형을 추가한 총 6개 모델의 풀라인업을 갖췄다.

한 사장은 “3년 걸려 개발한 ‘8K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면서 컨텐츠 문제 등을 이미 해결한 상황”이라며 “기존 4K TV보다도 대중화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TV 시장 자체의 인구는 정체되는 상황이지만 지속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대화면과 초고화질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점점 커져가는 만큼, 8K QLED TV의 성장도 함께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QLED와 함께 마이크로LED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μm·1μm=100만분의 1m) 단위 ‘초소형 LED’를 뜻한다. 초소형 LED가 스스로 패널 역할을 하면서 삼원색(적·녹·청)을 낼 수 있기 때문에 TV 제작 시 별도의 백라이트나 컬러필터가 필요없다. 저전력, 높은 발광효율, 높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등 장점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세계 최소형인 마이크로 LED 75형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한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사이즈에 맞춰 최적화된 화질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이크로LED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현재 마이크로LED 기반 ‘더 월’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의 경우 당분간 B2B 사업에 집중하고 내년 하반기께 B2C 사업으로 가정용 대형 사이즈 제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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