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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테니스장 의자에 등받이 생긴 이유, '모니카 셀레스 사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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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0일 방송 영상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1993년 벌어진 테니스 선수 피습사건을 조명했다.

독일 함부르크 시티즌컵에서 모니카 셀레스 선수가 경기 중에 괴한의 칼에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모니카 셀레스는 마지막 세트를 남겨두고 의자에서 쉬고 있었다. 갑자기 경기장에 난입한 괴한은 무려 23cm 칼을 그의 등에 꽂았다.

괴한의 범행 동기는 당시 모니카 셀레스와 함께 경기를 펼쳤던 슈테피 그라프의 팬이기 때문이었다. 괴한은 이번 범행에 실패하면 다음 경기가 예정된 이탈리아에서 재시도할 계획으로 비행기 표도 갖고 있었다.

다행히 모니카 셀레스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가해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우울증과 폭식증으로 경기에 나가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그러나 모니카 셀레스는 “죽기 전에 네가 경기를 하는 모습을 한 번만 보고 싶다”는 부친의 말에, 다시 한번 대회에 도전해 우승을 이뤘다. 이후 모니카 셀레스는 지난 2008년 은퇴할 때까지 코트에 남았다.

한편 방송은 당시 방송을 시청하던 전세계인을 경악케 한 선수 피습 사건 이후 테니스장 의자에 등받이가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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