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건설의 목표는 수주 24조1000억원,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 실적보다 26.6% 높여 잡았다.
◇중동·아시아 산유국 수주 여건 개선 기대감
현대건설은 해외 사업에서는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되, 포트폴리오와 투자사업을 확대하고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EPC) 등 기본역량을 강화해 양질의 사업을 수주하는 게 목표다.
지역으로는 현대건설이 경쟁력을 보유한 중동과 아시아에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강세를 보이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항만, 송·변전시설 등에 집중하되, 미주와 아프리카 지역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참여한 카타르 국립박물관 /현대건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 맞춰 산유국과 글로벌 석유기업의 공사 발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만큼, 해외 주요 산유국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이라크,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현대건설의 인지도가 높은 지역에서 파이프라인 사업 등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도 큰 상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도로·교량 등 민관합작투자사업(PPP)과 복합화력·수력발전소 등 민자발전사업(IPP) 투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SOC 투자개발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민간 부문에서는 대형 개발사업과 플랜트 공사, 민간 건축 공사를 중점적으로 수주하고, 주택사업 부문에서는 민간 도급·재개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재 육성·선진 기업문화·투명 경영 ‘3대 가치’ 실천···현장선 ‘3대 제로’ 목표
‘2019 그레잇 컴퍼니(Great Company) 현대건설’ 구축도 큰 그림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춘 자기완결형 인재로 육성하고(Great People),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며 긴밀히 소통하고 사내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선진 기업문화(Great Culture)를 조성하고, 윤리와 법규를 준수하는 투명한 경영(Great Value)을 실천한다는 3대 핵심가치를 정했다.
현대건설은 안전·환경·품질과 관련해 ‘3대 제로(중대 재해·환경 페널티·중대 품질 문제 제로)를 목표로 현장 우선 경영에 앞장선다.
건설업계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총 2000여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되는 프로그램에는 ▲동반성장펀드 조성(1000억원) ▲해외 동반 진출업체 대상 금융지원(720억원) ▲직접자금지원(300억원) 등이 포함된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가가치를 우선하는 기업 문화를 구축해 진정한 건설 명가(名家)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빛 기자(hanvi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