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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제치고 전기차 판매 ‘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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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만여대 팔아 8위…판매량 1년 새 2배 성장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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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톱 10’에 진입했다.

10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작년 한 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9만860대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순수 전기차)를 팔아 폭스바겐(8만2685대)을 제치고 제조사별 순위 8위에 올랐다.

현대ㆍ기아차의 작년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4만7000여대)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또 2016년(1만3000여대)과 비교하면 7배에 해당한다.

현대ㆍ기아차가 전기차 전문업체와 연간 판매량이 200만대 미만인 업체까지 포함한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 전기차를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한 데는 현대차 코나 EV, 기아차 니로 EV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반 신형 전기차가 등장한 영향이 컸다.

코나 EV의 경우 지난해 국내외에서 2만2787대가 팔려 현대ㆍ기아차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니로 EV는 7362대가 판매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차 선호 현상이 겹치면서 전기 SUV 판매가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는 24만5240대를 기록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2위는 중국 비야디(BYDㆍ22만9339대),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19만2711대)였다.

그 밑으로는 BMW(5위ㆍ14만2217대)와 현대ㆍ기아차(8위), 폭스바겐(9위)을 제외하고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7년 각각 9, 10위였던 제너럴 모터스(GM)와 도요타는 작년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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