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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주간신용평가] 피인수 '대우조선' 상향 vs 인수자 '현대중공업' 강등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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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김지완 기자 = 설 연휴 직후인 이번주엔 매각이 임박한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유력한 현대중공업은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신용등급(ICR)을 'BB+/안정적'에서 'BB+/긍정적검토'로 올렸다. 합병 시너지 효과가 크고, 합병과정에서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지광훈 한기평 평가3실 수석연구원은 "잠재적 불안요인이었던 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평판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수주 경쟁력 등 사업적 역량 강화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봉균 평가3실 평가전문위원은 "이번 인수 과정에서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단기성 차입금의 차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종전과 같은 'CCC/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선언한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은 강등 위기에 몰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중공업그룹 신용도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준기 한기평 평가4실 수석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라면서 "조선 사업 전반에 걸친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수 과정을 거치면서 그룹 차원의 직·간접적인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출처=한기평, 한신평, 나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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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또한 지투하이소닉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종전 'B'등급에서 'D'등급으로 강등했다. 김승범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지투하이소닉이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평사 3사들은 조만간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발표했다.

한기평은 SKC 제141-1, 141-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고, 한기평과 나이스신용평가는 SK에너지의 제45-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는 LG전자의 제93-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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