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관심은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인데요.
여러 경제적 변수가 여전한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9년 첫 장을 열자마자 급락한 코스피 시장.
급기야 둘째 날에는 2,000선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새해 들어 설 연휴 전까지 25거래일 가운데, 14거래일에 상승세를 기록하더니, 2,200선을 되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1월에만 8% 넘게 급등한 겁니다.
코스피 랠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다름 아닌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서 4조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다만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외의 경기 악화 우려는 물론,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8일에는 미·중 정상회담 무산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이) 중국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해 계속 제지하는 상황입니다. 최소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까지는 무역 분쟁이 지속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도 변수입니다.
결과에 따라서는 일부 산업과 남북 경협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이 더 활성화되면 국내 경제에서 중장기의 활로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반세기 넘도록 꼬였던 실타래를 서서히 풀어가는 시작점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결국, 경기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기업이 실적을 통해 얼마나 걷어낼 수 있을지가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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