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클럽 내부 CCTV 자료를 받아 성폭력과 마약 투약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경찰은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관계자와 경찰의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개인 동의를 얻어 금융거래 기록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김모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내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유출된 경찰의 보디캠 영상 속에는 김 씨가 자신을 말리는 경찰과도 시비가 붙었으며 경찰이 자신을 때렸다며 항의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경찰의 만류에도 언성이 높아지다가 결국 경찰에 제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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