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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광주형 일자리' 반대 금속노조 광주시청 앞서 경찰과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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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진입 시도…경찰과 몸싸움과 실랑이

뉴스1

31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공장 투자협약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청사 앞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 결의대회 중 경찰통제선을 뚫고 청사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19.1.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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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황희규 기자,한산 기자 = 전국금속노조가 31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이 열리는 광주시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광주시청 앞 도로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 금속노조 비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시청 앞 인도에서 길게 줄을 서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를 외쳤다.

일부 노조원들은 "(광주시청으로)들어갑시다. 협약식이 가만히 진행되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집회 후 광주시청 진입을 시도했다.

노조원들은 수십차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막혀 광주시청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시청 진입을 막는 경찰을 끌어내며 충돌이 빚어졌고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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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공장 투자협약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청사 앞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 결의대회 중 경찰통제선을 뚫고 청사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2019.1.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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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지난해와 뭐가 달라진 것인지 어떤 합의가 있었던 것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대통령이 이야기 하는 숙의 민주주의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왜 하필 광주형 일자리가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이 노동존중 사회를 외치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인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중에서도 시장성이 높지 않아 과잉중복 투자라고 할 수 있는 1000cc SUV경차급인지 모르겠다. 이 차종은 우리나라 소비패턴 상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종류다"며 "이에 정부에 광주시민과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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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조합원들이 31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9.1.3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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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시는 31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청 1층에서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노사민정 대표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주요인사와 여야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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