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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뺑반' 류준열 "감정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 다들 비슷하다 느껴" [인터뷰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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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류준열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뺑반' 속 절제된 연기톤에 대해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뺑반' 출연 배우 류준열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뺑반'에서 뺑소니 전담반의 에이스 순경 서민재를 연기했다. 서민재는 겉보기에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그 뒤에 어두운 사연이 있는 인물. 류준열은 서민재를 절제된 톤으로 소화했다.

류준열은 "좋아하는 영화들이 대부분 드라이한 편이다. 극에 치닫는 영화보다는 뭔가 알 수 없는 감정들, 그걸 내가 해석하고 관객들이 해석할 수 있게끔 하는 영화에 좋은 느낌을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출발은 제 안의 무언가를 꺼내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감정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던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봤다. 잘 생각도 안 난다. 물론 최근 개인적인 사건이 있어서 펑펑 울었다. 그 이전을 놓고 보면 5년, 10년, 그 이후에는 잘 없었다"고 회상했다.

류준열은 "내가 감정이 들쑥날쑥하고 보이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관찰해보면 그렇다. 이야기할 때도 무표정하고 박장대소하는 사람도 거의 없더라. 그게 민재와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의 기대와 요구 속에서 가면을 쓰고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속을 알 수 있게끔 하는 건 예의가 아닌 사회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감독님과 스태프들도 내가 생각한 것과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희열도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30일 개봉하는 '뺑반'은 통제 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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