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엄마는 너를 위해
자폐아를 둔 엄마도 저마다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자폐성 장애아를 키우는 저자가 장애는 부족함이 아닌 '다름'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할 때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엄마가 만들어 준 딸기 오름에서 딸기를 따 먹고 100층짜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루 종일 숫자만 바라보고 숫자로 된 세상에서 숫자들과 즐겁게 놀던 아이는 이제 엄마를 볼 준비를 한다. 자폐성 장애로 엄마와 눈을 잘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엄마도 세상 밖으로 나갈 힘을 얻게 된다. 박정경 지음, 조원희 그림, 36쪽, 1만2000원, 낮은산
◇파란 담요
청소년들의 아픈 속마음을 쓰다듬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을 이야기 6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다이어트 같은 가벼운 고민부터 부모 외도로 불우한 가정 환경, 성 정체성에 대한 무거운 고민까지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주인공들은 '금수저' 출신과 정반대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남은 '코딱지를 닮았다'의 '한지', 남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작은 스키니 청바지를 입겠다고 분투하는 '스키니진 길들이기'의 '송희', 적을 혼내주러 갔다가 사이좋게 적과 라면을 먹게 된 '라면 먹기 좋은 날'의 '아리', 피에로 가면을 벗어 던지고 진짜 자기 모습을 찾게 된 '피에로는 날 보며 웃지'의 '태양',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벗어나 현실 친구를 만난 '크리스마스에 N을'의 '여름', 아끼던 담요를 내던져서 형을 감싸 준 '파란 담요'의 나까지, 아이들은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성장한다. 김정미 지음, 176쪽, 1만2800원, 푸른책들
◇열 살에 꼭 알아야 할 중국사
중국사를 큰사건 13건으로 정리해 어린이의 이해를 도운 역사책이다. 땅이 넓은만큼 복잡하고 방대한 역사를 주인공 다운이와 판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10세 다운이는 자기 이름을 한자로 쓰는 것을 배우려고 동네에 사는 중국인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판다 만물상을 하는 할아버지는 한자의 기원과 갑골문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덕에 다운이는 상나라, 주나라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생활 속에서는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과 중국사를 연결한다. 의견이 분분한 학급 회의 시간을 춘추 전국 시대에 비유하고 가족끼리 나들이를 나간 을지로에서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과 수나라를 떠올려 이야기를 나눈다. 장기를 두면서 한나라와 조나라를 연결시킨다. 이태원 세계 음식 축제에서 만난 몽골 아저씨 이야기에서 원나라 역사를 들려준다. 서지원 글, 한창수 그림, 152쪽, 1만2000원, 나무생각
◇어제보다 더 나답게 일하고 싶다
자기 성향을 찾고 일의 성향과 회사 성향까지 파악해 나와 일 그리고 회사의 적합도를 높이는 방법을 공개한다. 그 모든 과정을 집대성한 '9단계 커리어 수업'을 통해 직장인의 실례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1단계 내 일상적 욕구 정의, 2단계 일상적 업무 비중 정의, 3단계 출근하기 싫은 이유 진단, 4단계 퇴사하지 않는 이유 진단, 5단계 내 핵심역량 찾기, 6단계 일의 본질 찾기, 7단계 나와 일의 궁합, 8단계 이상적 환경 설계, 9단계 내 방향성 찾기 등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실은 특별 부록 '나에게 맞는 커리어 설계법'에서는 독자가 직접 자기 경력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그 외에 실무자 인터뷰, 커리어 스토리텔링 등 경력 설계, 이 외에 그것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검증법도 담았다. 박앤디 지음, 272쪽, 1만3800원, 북클라우드
◇엄마의 명리공부
부모와 교사가 사주 특성에 따라 아이를 이끌도록 예술가, 직장인, 사업가 등 유형별로 분류해 설명한다. 자녀의 사주 이해하기에 중점을 두지만, 이를 본인이나 주변사람에게 적용해도 유용하다. 음양오행이 낯선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미지와 도표를 사용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풀었다.
어떤 사주가 운동으로, 음악으로, 미술로, 공부로, 또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핵심만 정리해 필요에 따라 자신에게 해당하는 사주 유형을 찾아볼 수 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경우라도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이나 매년 달라지는 세운이 언제쯤 들어와 자녀가 보상을 받고 성공할지 알면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다. 감학목·최은하 지음, 260쪽, 1만7000원, 판미동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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