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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대구 ‘평화의 소녀상’ 이마에 낙서한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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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도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낙서를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았다.

경향신문

대구 중부경찰서에 훼손 신고가 들어올 당시 소녀상의 모습. 이마 부위에 ‘산’, ‘山’, ‘V’ 등의 글자가 적혀 있다.|대구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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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는 18일 평화의 소녀상을 낙서 등으로 훼손한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로 ㄱ씨(56)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 인도에 설치된 소녀상 이마에 검정색 유성매직으로 ‘산’, ‘山’, ‘V’ 등의 글자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지나던 중 소녀상 앞에 꽃과 쓰레기가 많이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아 갖고 있던 매직으로 낙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소녀상 훼손 신고를 접수한 뒤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벌여, 16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ㄱ씨를 붙잡았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공원에서 소녀상 쪽을 비추는 CCTV가 있어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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