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간 이후 최신 연구성과 담아 14년 만에 재출간
우리말의 탄생©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말모이'의 소재가 된 최초의 국어사전 조선말큰사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풀어낸 '우리말의 탄생'이 최신 연구 성과를 추가해 재출간됐다.
저자 최경봉 원광대 교수는 서문에서 "최초의 국어사전이 제작되기까지 50년 역사를 추적한 초판을 2005년에 펴내고 호응을 많이 받았다"며 "지난 14년간의 연구 성과를 추가해 재출간했다"고 밝혔다.
조선말큰사전은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 지배하에서 마지막까지 지켜낸 우리말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며 해방 후에도 우리의 생각과 정신을 표현해내는 나침반이 됐다.
우리말의 탄생은 조선어학회를 중심으로 이봉운, 지석영, 주시경 등 수많은 국어학자들을 조명한다.
저자는 사전 편찬사가 근대적 소통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모국어 정리 사업의 역사라고 평했다.
또한, 조선말큰사전은 다른 나라의 경우와 제작 과정이 정반대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각 나라의 국어사전은 국가의 지원 속에서 모국어를 정리한 이후에 그 결과로 사전이 편찬된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엔 민간단체에 불과한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면서 모국어를 최초로 정리했으며 우리말과 글을 정착시켰다는 차이가 있다.
영화 '말모이'를 본 관객이나 사전 편찬 과정이 궁금한 독자라면 일독할만한 책이다.
◇ 우리말의 탄생 / 최경봉 지음 / 책과함께 / 1만65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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