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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저축은행중앙회장 민관 후보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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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후보 한이헌·박재식·남영우

관료는 분산·민간은 결집 모양새

업계 출신 남영우 당선 유리하단 관측 속

25년 만에 업계 출신 회장 나올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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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민ㆍ관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오후 한이헌 전 국회의원(75),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61),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65) 등 3명의 후보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후 3명 모두 최종 후보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관 출신 2명과 민간 출신 1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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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헌 전 국회의원


한 전 의원은 행정고시 7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차관, 김영삼정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15대 국회의원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최근까지 부산 소재 우리저축은행 공동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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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박 전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기재부 보험제도과장,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다. 보험제도과 시절 업계와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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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남 전 대표는 1978년 동부상호신용금고에 입사한 이후 한솔저축은행 상무이사를 거쳐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약 8년 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남 전 대표가 유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관료 출신을 원하는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고, 업계 출신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모양새여서다.

남 전 대표가 당선되면 1994년 9대 중앙회장(전 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을 지낸 곽후섭씨 이후 25년 만에 업계 출신 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나머지는 기재부나 타 업권 출신이 도맡아 왔다.

다만 힘 있는 관료 출신을 원하는 목소리도 커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한 전 의원과 박 전 사장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유ㆍ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 전 대표는 “회원사 대표들이 투표로 뽑는 것이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고 했다.

21일 투표에서 79개 회원사(1사 1표) 과반 참석에,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재투표를 한다. 재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최종 당선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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