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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산시, 조직개편 이유로 전문성 전보제한 무시..공직사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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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투데이 최제영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조직개편을 이유로 전보제한과 직렬을 무시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무원 일각에서 업무의 연속성은 물론 현장대응 능력이 떨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전산직 사무관이 행정직 자리로 이동하고 지적직 사무관이 건축관련 부서장으로 전보되면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건축 인허가 문제 등에서 원활한 건축행정이 이뤄질수 있겠느냐는 질책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직 서기관이 상하수도 관련 부서로 이동하고 또다른 건축직 사무관은 토지정보 부서로 전보됐다.

또한 기계직 직렬의 사무관은 이번에 수도시설 관련 자리로 옮겼다. 전산직 사무관이 재난부서인 안전사회지원과로 이동하고 상록·단원구청 민원봉사과장은 모두 토목직 고참 사무관으로 인사가 이뤄졌다.

승진한 지 6개월도 안된 건축직 서기관과 같은 직렬의 사무관도 전보인사가 나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부부 사무관을 단원구 각기 다른 동장으로 발령내면서 동장 회의때 불가피하게 얼굴을 마주치게 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아울러 본청 요직 부서에서 근무한 고참 팀장급들을 구청이나 사업소로 좌천성 인사를 단행해 팀장들의 사기저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서기관 B씨는 “전문성과 전보제한 원칙이 무시된 인사였다”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정면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안산시 지부 자유게시판에도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섞인 글이 올라와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 고위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전보제한 원칙을 벗어난 경우는 있지만 특정인을 우대한 인사는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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