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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을지면옥·양미옥' 사라지나…을지로·청계천 재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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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상가 철거가 올 초부터 본격화하면서 을지면옥, 양미옥 등 유명 맛집들이 재정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오늘(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구 거리'를 포함한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상가 철거가 본격화하면서 공구 거리 외에 을지면옥, 양미옥 등 유명 맛집들이 재정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중 을지면옥은 종로구 장사동, 중구 을지로동·광희동에 걸쳐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에 속해있습니다. 3-2구역은 2017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보상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구역 내 땅 소유주의 4분의 3 이상이 동의하고, 보상이 완료되면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철거가 진행됩니다.

을지면옥은 1985년 이곳에 문을 연 뒤 평양냉면 맛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집은 여름이면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노포입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양대창 전문점 양미옥은 3-3구역에 있습니다. 이 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운재정비촉진사업은 2006년부터 추진돼 정비구역은 10개 구역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중 공구 거리를 포함한 3-1·4·5 구역은 작년 관리처분인가가 나면서 올 초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철거 이후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됩니다.

또 철거가 본격화하면서 일대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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