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는 18일 조 전 코치가 수감된 수원구치소에서 접견 조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조재범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한 끝에 18일에 접견조사 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심석희 등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상습폭행죄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조재범에게 성폭행도 당했다"는 추가 고소가 접수된 것. 심석희 측은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4년간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 전 코치 휴대전화·태블릿 PC에 대한 디지털포렌식(훼손된 데이터 복원기법)을 하는 한편, 지난 14일엔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의 범행 장소로 지목한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라커룸을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 또 심석희 외에 또다른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오는 18일 수사관 2~3명을 옥중 조사에 투입,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추궁할 예정이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 받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 14일로 예정된 조 전 코치 폭행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은 성폭행 추가 고소로 인해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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