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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상지대 평택대 성신여대, 강사 고용유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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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대학 강사 대량해고 진행

강사 공대위 16일부터 교육부 앞 천막농성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노컷뉴스

'강사제도 개선과 대학연구교육 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는 1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강사 공대위 천막농성 돌입과 3개대 총장 강사고용 유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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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시행에 따라 대다수 대학들이 강사 대량해고를 일삼고 있다.

반면 사학 민주화를 이룬 일부 대학에서 강사 대량해고 중단을 선언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사제도 개선과 대학연구교육 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는 1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강사 공대위 천막농성 돌입과 3개대 총장 강사고용 유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상지대와 평택대는 비리 재단을 척결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새 총장이 들어선 대학이다.

그 파급효과는 강사법을 대처하는 데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상지대는 정대화 총장이 강사법 시행에 따라 강사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방법도 강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지대 김명연 교수회장은 이같이 전하며 "상지대는 강좌 수를 줄인다거나 졸업이수학점울 줄이거나 이런 것들은 반교육적이고 적절치 않은 것이라 해서 있는 그대로 현재와 같이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택대 역시 신임 신은주 총장이 강사의 교원지위 보장 등 강사법 취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평택대 선재원 교수회장 은 신 총장의 약속을 전하면서 "평택대도 여느 대학과 같이 어렵지만 사학 적폐 청산을 위해 대학다운 대학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 첫 발걸음으로 강사법 적극 시행하겠다고 신 총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도 강사고용 유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대다수 대학들은 강사 대량 감원에 나서고 있다.

강사 공대위 이도흠 공동대표는 "각 대학들이 강사법 시행에 따라 드는 비용은 10억 미만이고, 그 중 70%는 정부 지원을 받는다"며 "겨우 3~4억을 아끼자고 강사들을 대량 해고하고 있다. 교수들의 노동을 강화하고 교권을 침해하고,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다"고 성토했다.

이도흠 대표는 '3개 대학이 강사고용 유지를 발표했지만, 이들 대학은 재정이 어렵지만 민주적으로 진보적 총장이 선출된 곳이다. 사학 적폐 때문 강사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며 다른 사립대학도 3개 대학과 같이 나서길 바라며, 민주화를 이룩해 사학적폐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사제도 개선과 대학연구교육 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는 16일부터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대학이 온갖 꼼수를 남발하고 대량해고를 하고 있는데 대해 교육당국이 이에 대한 방지책과 미진한 예산을 추가 확보 방안 마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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