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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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고소 사건을 전담하는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일 이런 내용과 함께 특별수사팀에 수사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법률지원 인력 등 총 17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와 심석희 선수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디지털 저장매체와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내용 등을 복원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폭행이 벌어졌다는 증언이 나온 충북 진천선수촌 등에서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조 전 코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조 전 코치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14일 예정됐던 조 전 코치의 상습폭행 사건 선고 재판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성폭행 고소 사건 피의자 조사 일정도 변호인 측과 조율해 다시 정하기로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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