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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고집, 국내 번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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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기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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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문화뉴스 MHN 이종환 기자] 지난 7일, 지난해 3월 향년 76세로 타계한 스티븐 윌리엄 호킹 박사의 유고집의 한국어 번역본인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이 출간됐다.

'왜 우리는 거대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며,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으며, 이 모든 것의 의미와 의도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저 우주 바깥에는 과연 누가 존재하냐고 덧붙인다.

"나는 머릿속으로 우주를 종횡무진 여행하며 인생을 보냈다. 우주 시대는 우리 자신이 인류애를 깨우칠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을 선물했다. 우리는 개체가 아닌 하나로 통합된 존재이다. 나는 이 행성에서 아주 특별한 삶을 살았다."

호킹 박사는 책에서 10개의 거대한 질문, 즉 '빅 퀘스천'을 차례로 던진 뒤 그에 대한 각각의 대답을 내놓는다. 그는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경이로움으로 이 같은 문제들을 돌파해가자고 제안한다.

두 번째 질문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편에서는 우주 팽창을 언급하며 100~150억 년 전에는 은하들이 서로 매우 밀접하게 붙어 있었으며, 우주의 역사가 시작된 그때에는 모든 것이 한 점에 모여 있었다는 것이다.

여덟 번째 질문 '우리는 우주의 식민지를 만들어야 하는가' 편은 인류의 우주 확산 가능성을 탐색한다. 호킹 박사는 "지금은 1492년 이전의 유럽과 비슷하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태양계를 탐사해야 한다"면서 "향후 100년 안에 외계 행성을 제외한 태양계 어느 곳이든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킹 박사는 과학적 노력과 기술적 혁신을 통해 더 넓은 우주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구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한다. 궁극적으로 다른 행성에 인류의 거주지를 만들 수 있으리라 낙관한다며 우주 안에서 존재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자. 눈으로 보는 것을 이해하려 하고 우주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도록 노력하자. 상상력을 가지자.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에는 해낼 수 있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일이 언제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상상력을 가둬두지 말자. 미래를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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