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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남 623곳 확인 '전국 비지정 고분군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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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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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재 비지정 고분군을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다.

문화재청은 한국매장문화재협회, 경남발전연구원, 동서문물연구원,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과 함께 '2018년도 전국 비지정 고분군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문화재청 조상들의 문화상, 사회상, 정신세계, 토목건축공학 기술 수준을 잘 보여주는 중요 문화유산인 고분군의 훼손을 방지·보존하고자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고분군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학술조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후 세 번째로 나온 이번 보고서는 인천·경남에 있는 비지정 고분군 623곳에 관한 실태조사를 집대성했다.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서 방치·훼손 우려가 있는 각 지역 비지정 고분군의 자연·지리적 환경, 역사·학술적 정보, 고분군 현황 자료 및 사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를 이용한 고분군의 정확한 분포범위 도면을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삼국 시대 고분문화 변천과 발전뿐 아니라 가야 각국의 성장 과정, 문화발전, 교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문화교류 등 가야사 복원·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리라는 기대다.

다만, 보고서 내용은 도굴과 훼손 우려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울산·전남에 분포한 비지정 고분군 약 670곳의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면,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분군 상태에 따른 단계별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또 조사 결과를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훼손과 도굴 예방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고분군 활용방안 개발·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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