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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연기돌' 진영이 밝힌 #B1A4 #주연배우 #키스신(종합)[Oh!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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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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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다행히도 연기력 논란은 없었지만 스스로 제 연기에 만족한 적은 없어요."

진영은 3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말투에 자신감은 서려 있었지만 거만한 태도는 없었다. 오히려 겸손한 자세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달 9일 개봉하는 코믹 영화 ‘내 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공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메리크리스마스, 제작 에코필름)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뀐 중년 남성과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영이 고등학생 김동현 역을, 박성웅이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 역을 맡았다.

진영이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주연 영화. 싱어송 라이터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진영은 앞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주연작인 ‘내 안의 그놈’에서 그는 아재와 몸이 바뀌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비운의 고등학생 동현 역을 맡아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한 편의 영화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20대 배우로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 시켜준 셈이다.

진영은 “처음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1인 2역은 베테랑 배우들도 도전하지 않는 역할 중 하나라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 오히려 저는 그런 걸 몰라서 도전을 하게 됐다"며 “이런 역할을 해봐야 연기에 도움이 되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도전하는 마음에 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가 개봉하고 (관객수가)나와봐야 알겠지만 제가 잘했다 못 했다를 떠나서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 (1인2역 등)많은 것을 한 거 같다”며 “이준혁 선배님과 할 때, 라미란 선배님과 할 때와 느낌이 달랐다. 이번에 디테일을 많이 배운 거 같다”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라미란은 장판수의 첫사랑 미선 역으로 등장해 충무로 대세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수민이 미선의 딸인 현정 역으로 나와 찰떡 같은 모녀 연기를 펼쳤다. 진영과 박성웅, 라미란과 이수민을 필두로 김광규,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진영은 라미란과의 키스신에 대해 “라미란 선배님이 상당히 매력적이시다.(웃음) 선배님이 무서운 이미지였는데 알고 보니 되게 귀여운 면이 많았다. 정말 활발하셔서 농담도 많이 하신다. 반전 매력을 느꼈다"며 “라미란 선배님과의 키스신을 긴장했지만 쿨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쿨하게 했다. 제가 그동안 키스신은 해봤지만 여기서 한 로맨스 스타일은 처음이었기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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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사실 어릴 때는 코미디 장르를 즐겨보진 않았다. SF 영화만 봤었다. 솔직히 ‘수상한 그녀’를 보며 코미디 장르에 빠진 거 같다”며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보며 다 같이 피식 웃는 느낌은 알았지만 극장에서 코믹 영화를 보며 관객들이 함께 웃는 건 처음 느꼈다. 영화관에서 보는 코믹 영화가 특히나 매력적으로 와 닿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20대 배우를 대표할 진영의 연기 열정과 다양한 캐릭터로 매번 새로움을 선보인 박성웅이 보여주는 케미스트리의 재미도 크지만, 익숙한 상황에서의 반전과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뒤집어 버리면서 방심하는 순간 큰 웃음을 선사한다.

외모는 동현이지만 속은 판수라서 생기는 오해의 상황들을 통해 코믹부터 막장 멜로와 통쾌한 액션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를 전하며 초강력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한편 라미란은 판수의 첫사랑 미선으로 등장해 ‘믿고 보는 배우’답게 국민 첫사랑으로서의 열연을 감행했다. 여기에 몸이 바뀐 동현과의 뜻하지 않은 로맨스까지 펼쳐 웃음 가득한 상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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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가 웃기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코미디 장르의)포인트가 배우들의 연기 호흡인 거 같더라. 멘트를 쳤을 때 연기로 받아치면 마가 뜬다. 서로 주고 받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제가 연기적으로 애드리브를 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 역할 자체가 어렵다보니, 애드리브는 못 했고 선배님들의 연기에 받아치는 애드리브는 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사실 초반엔 주연배우 1번이라는 게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선배님들이 저를 믿고 잘할 거라고, 부담 갖지 말고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진영은 고향 선배이기도 한 박성웅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선배님이 저희 집에 오셔서 와인을 마셨다. (몸이 바뀌니)제가 할 대사가 선배님이 맡은 역할이기도 하지 않나. 선배님이 ‘나 같으면 이렇게 하겠다’고 녹음을 해주셨다. 하지만 따라하진 말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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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안시성’ ‘무뢰한’ ‘신세계’ 등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성웅은 명문대 출신의 스펙을 갖춘 엘리트 재벌 조직 사장 장판수를 연기했다. 남다른 카리스마는 물론 상상을 초월한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진영은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지만 앞으로 음악 활동도 쉬지 않겠다고 했다. “저는 곡도 쓴다. 지금은 연기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가수도 할 거다. 둘 다 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B1A4 활동에 대해 “탈퇴를 한 것은 아니다. 제가 말씀 드릴 입장은 아니다. 전 소속사가 할 일이다”라며 “하지만 확실히 할 수 있는 건 그동안 어디에도 탈퇴한다는 입장은 없었다. 완전체 활동의 가능성은 열려 있고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링크에잇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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