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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남·종로·홍대, 단거리 강제 배차 ‘전용 택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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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앱 호출 땐 거부 불가

서울시 “연말 시범 거쳐 상설화”

서울에 고질적인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해줄 단거리 전용 택시가 생긴다. 서울시는 연말 시내 주요 번화가에서 전용 택시를 시범운영한 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가 많은 강남·홍대·종로에서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시범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택시는 SK텔레콤의 ‘티맵택시’ 애플리케이션(앱) 호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강제로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단거리 콜거부, 승객 골라 태우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전용 택시는 21·22·24·28·29·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다닌다. 서울시가 강남·홍대·종로에서 운영하는 연말 임시승차대에서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고 티맵택시 앱으로 호출하면 된다.

서울법인택시운송조합은 택시 300대를 확보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택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나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조합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은 택시 배차를, 서울시는 진행요원과 택시가 대기할 주차장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거리 수송을 마친 택시가 해당 지역으로 다시 돌아와 계속해서 운행해도 사납금(납입기준금)을 메우는 데 부담이 없어야 한다”며 “시범운영 기간에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내년 3~4월부터 상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부제 해제도 앞당겼다. 애초 12월7~21일은 매주 금요일, 2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매일 오후 11시~오전 4시 부제를 탄력적으로 해제키로 했지만 지난 17일부터 매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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