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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원대 '잇단 민원으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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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9∼21일 조사 진행 평생교육대 등 제기 건 많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서원대가 민원으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기된 민원에 대해 19일부터 21일까지 조사를 벌인다.
교육부에 제기된 민원은 현재 경찰 수사 중인 평생교육대 교수 보조금 부정사용 문제를 비롯해 산학협력단 직원의 미투사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교수연구비 3억원 미지급,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비사범대 교수 배치, 대학내 서원대교회 운영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실질적으로 문제될 만한 건은 평생교육대 건 정도이지 나머지 건은 학교에서도 강력히 대응하거나 잘못을 따지기 쉽지 않은 사항들로 보인다.

평생교욱대 교수 보조금 부정사용건은 특히 현재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국가에서 지급된 장학금을 학생 통장에 입금한 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최근 상당수 학생이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학생들은 학교에 대자보를 붙여 "왜 우리가 이런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장학금 유용 사태에 연루된 교수와 학생들에게 비정상적인 장학금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송금을 요구해 장학금을 유용한 학생들에 대해 투명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해당 교수들이 관련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교육부 조사에서 경찰이 집중하고 있는 국비 유용 또는 횡령이 사실로 드러날 지도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미투사건 문제는 당사자인 산학협력단 직원에 대해 학교에서 이미 직위해제시킨 상태다. 서원대는 이 직원에 대해 엄벌 방침을 두고 빠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높은 수위의 처벌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부가 이러쿵저러쿵 지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다만 재발 방지 노력 등의 주문 정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교수연구비 미지급이나 교원양성기관 비사범대교수 배치, 서원대교회운영 문제 등은 논란 소지가 많아 학교측에서도 걱정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또 다시 논란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측에 주의를 줄 수는 있다. 결국 교육부의 조사가 3일동안 이뤄지지만, 실제적으로 평생교육대 건을 주로 살펴볼 소지가 많아 보인다.

서원대 관계자는 "학교 문제 건건이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교육부 조사도 민원에 대한 확인과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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