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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U, 자동차 CO2 배출량 2030년까지 37.5% 감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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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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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유럽연합(EU)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제조업체들은 오는 2030년까지 신차(승용차 기준)의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2021년보다 37.5% 감축해야 한다.

EU 회원국을 대표하는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지난 17일 자동차 CO2 배출감축 목표치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오는 2030년까지 신차 CO2 배출량을 2021년 기준으로 37.5% 감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EU 측이 18일 밝혔다.

앞서 EU 이사회는 35% 감축안을, 유럽의회는 이보다 더 강화한 40% 감축안을 각각 제시했다.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또 밴 차량에 대해선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21년 기준으로 31% 감축하도록 하기로 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간목표치로 오는 2025년까지 승용차와 밴차량의 CO2 배출량을 2021년 기준으로 각각 15% 감축해야 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EU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CO2 배출량은 km당 95g을 넘을 수 없다. 이는 한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모든 차량에 전체적으로 적용된다.

업체들은 CO2 배출이 많은 차량을 판매하면 저(低)배출가스 또는 '제로(0) 배출가스' 차량을 그만큼 더 많이 판매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이 엄격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주어진 시간 내에 합의된 목표치가 달성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번 목표치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도 성명을 내고 "높게 설정된 CO2 배출감축 목표치에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자동차 업계는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순전히 정치적 동기에 의해 추진된 2030년 목표치에 대해 개탄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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