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대성고의 한 교사는 “다들 학교생활을 착실히 해 대부분 이미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학교운영위원회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아무 문제 없이 현장실습을 보낸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사건이 제3자들에게는 그저 이야깃거리로 소비되겠지만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절대 아이들을 맡기 싫어서 (현장실습으로) 내보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1시12분쯤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펜션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10명 중 김모군, 안모군, 유모군 등 3명이 숨졌고, 7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학생들은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강릉으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소방서 관계자는 “보일러 배기연통이 분리된 상태였고 펜션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돼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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