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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뮬러 특검, 러시아 SNS 공작 대상에 포함"…무능력·부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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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전격 해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개입 수사 위축을 우려하며 지난달 8일(현지시간)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 '뮬러를 구하라'(SAVE MUELLER)를 문구를 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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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미국 특별검사가 러시아의 전방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작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상원 제출용으로 작성된 보고서 2건을 분석한 결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의 가짜 계정을 통해 뮬러 특검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지난해 5월 취임한 뮬러 특검이 무능력하고 부패했다고 비난하거나 해임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터무니없는 음모'기 때문에 중단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뮬러 특검이 과거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에 협력했다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발견됐다.

이 같은 내용의 트윗만 리트윗을 포함해 5000개가 넘었다. 특히 특검 수사에 실마리를 제공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더러운 경찰'로 묘사한 게시물도 있었다.

WP는 "(러시아가) 뮬러 특검을 주요 표적으로 삼은 건 러시아 공작의 (상황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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