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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수소·원전해체 산업 미래 먹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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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업무보고 ◆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면에 내세운 신산업 키워드는 수소다. 2022년까지 수소차 생산량을 지금의 70배에 달하는 6만5000대로 늘리는 것은 물론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심 액화석유가스(LPG),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등에 수소 생산기지를 설치하고, 소규모 수소발전기 보급을 확대해 분산형 수소발전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종합적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원전 해체 산업도 새로운 먹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따라 2020년까지 노후 원전 12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간다. 전 세계적으로도 원전 해체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1960~1980년대 건설돼 30년 이상 된 노후 원전은 전 세계 280기 정도다. 모두 해체되면 총 440조원 규모의 시장이 생기는 것이다.

당장 국내 1호 원전으로 지난해 6월 가동이 중지된 고리 1호기는 2022년부터 해체될 예정이다. 월성 1호기도 해체를 앞두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 3월까지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을 확정하는 등 원전 해체 산업 육성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전 해체에 따른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공론화위원회가 내년 1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항공산업과 로봇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산업부는 부처 내 별도 항공 전담 조직을 구성해 무인기, 헬기, 민항기 등 전 분야에서 산업 육성에 나선다. 내년 중 종합적인 항공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전통적 제조업에서 위기를 겪는 기업들을 미래형 신사업으로 구조전환하는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 8월 일몰되는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을 연장하고 지원 대상에 공급 과잉 업종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산업위기대응지역 주요 기업도 포함하기로 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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