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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한국지엠, 산은 찬성 '급선회'로 R&D 법인 분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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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이사회·임시주총 열고 합의

카젬 "승인 환영, 신규사업 유치 기대"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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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한국지엠(GM)이 2대 주주 산업은행의 반대로 막혔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그동안 법인 분리 중지를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냈던 산은이 법인 분리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최대 주주 제너럴모터스(GM)와 2대 주주 산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엠테크니컬모리아 신설 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로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매우 중요한 차량의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설립으로 미래에 더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도 "올해 상반기 발표한 국내 생산 예정의 두 차종에 더해, 두 개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한국에 배정한 것은 한국 사업에 대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산은은 지난 10월 주총에서 통과된 법인분리에 대해 절차상 문제로 반대의사를 표했으나 한국지엠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이날 주총에서는 찬성표를 던졌다.

산은은 한국지엠의 연구개발 법인 분할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테크니컬센터를 준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_의 중점 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 거점 지정 기간도 10년 이상으로 한국 GM의 안정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중점 연구개발 거점은 신규 차량의 연구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GM은 기존 상하이GM을 CUV의 중점 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GM의 법인 분리 진행 조건으로 거점을 한국으로 옮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향후 서류작업 등 등기 절차를 마루리하고 약속했던 출자 부분이나 그 외 SUV 및 CUV 개발능력 관련해서도 구체적 고민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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