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엄유나 감독은 ‘말모이’를 제작한 계기에 대해 “우연히 말모이 제작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다. 일제강점기 속 수많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실에 감동했다. 그 감동을 관객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엄유나 감독이 `말모이` 제작배경을 소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유해진은 ‘말모이’에 대해 “순둥이 같은 영화”라며 “극 중 딸 순희 같은 영화”라고 했다. 윤계상은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자신의 배역 김판수에 대해 “까막눈에서 조금씩 한글을 알아간다”며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인물이 변화하는 첫 계기는 책방에서 혼자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을 읽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엄유나 감독은 ‘말모이’의 정확한 시대적 배경을 묻는 질문에 “조선어학회와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극 중 인물들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라고 했다.
다만 “조선어학회 사건은 1942년이다. 그 직전을 배경으로 해서 만들었다. 정확히는 1940년대가 배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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