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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남 학교에서도 학생부 부적정 정정 및 평가 결과 조작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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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6년 동안 4천여 건 감사 적발

광주CBS 김형로 기자

노컷뉴스

전라남도 교육청사 (사진=전남도 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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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중·고등학교에서도 학생부 부적정 정정이나 평가 결과 조작 등 학생부 기재·관리 및 학생 평가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교육청이 1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전남 초·중·고등학교 1,425개 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면 감사 적발 건수가 전체 감사 수감학교 중 1,407개 학교에서 모두 4,694건의 각종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예산·회계 분야가 1,7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사·복무가 1,400건, 학생부 기재·관리가 502건, 시설공사가 409건, 그리고 학생평가 관련 분야가 24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부 기재·관리 분야의 경우 출결내역과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내용 불일치가 188건에 달했고 학생부 정정 절차를 어긴 건수가 67건, 학생부 허위·과장 기재도 23건이나 됐다.

또, 학생 평가 관련해서는 시험 문제 출제 부적정이 62건으로 집계됐고, 심지어 평가 결과를 조작하거나 부적절하게 점수 부여 그리고 채점 오류가 15건에 달했다.

이와 함께 수행 평가 운영 시 부적정 적발 건수도 59건이나 됐다.

그러나 학생 평가 및 학생부 기재·관리 부적정과 관련해 감사에 적발된 교장·교감 및 교사는 각각 431명과 2,028명으로, 대부분 경고·주의 같은 가벼운 처분만 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한편 전남 목포 모 고교의 시험지 유출 건은 아직 최종 징계 처분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감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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