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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한미 워킹그룹 21일 2차 회의… 비핵화·제재면제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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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션 비핵화·2세션 남북관계…착공식 논의 주목

비건 대표는 1세션만…靑·통일부 당국자도 참석할 듯

뉴스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2018.9.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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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한미간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관련 사안을 협의하는 워킹그룹 2차 회의가 오는 2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22일 방한 예정인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워킹그룹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에 한미 북핵대표간 양자협의를 하고 21일에는 워킹그룹 회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노 대변인은 "이번 협의에서는 최근 미북 접촉 동향, 내년 초 북핵 외교 대응 전략 등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 방안에 대한 조율과 함께, 남북 관계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간 워킹그룹 회의는 지난달 20일 출범 당시 실시한 첫 회의에 이어 약 한달만이다. 지난 7일에는 중간점검차원에서 실무급 화상회의가 열린 바 있다.

첫 회의 이후 약 한 달만에 열리는 이번 2차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는 26일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협력 사업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는 오전에만 실시되나. 1,2세션으로 나눠 비핵화와 남북관계 부분을 모두 의논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는 비핵화 관련 1세션에만 참석하고 2세션은 이동렬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남북관계 부분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철도 착공식 등 문제도 2세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 "(철도연결 착공식은) 국제사회와 대북제재 틀 내에서 남북 간 협력사업 추진한단 기본입장이기 때문에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워킹그룹에서도 착공식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며 교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관련국간 협의는 가속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오후에는 러시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한-러 북핵 대표간 협의를 열고 한반도 진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북핵 관련 핵심 관련국과의 연쇄 협의는 올 한해 전개된 북핵 외교를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의 분수령이 될 내년 초 북핵 외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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