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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산은 "한국 GM 법인 분리 동의…신설법인 SUV, CUV 중점 거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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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산업은행은 18일 한국GM의 법인 분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한국GM에서 분리된 신설 연구개발(R&D) 법인이 준중형 SUV, CUV의 중점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급되지 않았던 아직 집행되지 않는 출자금 4045억원 역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진인식 산은 투자관리실장 이날 "GM측 요청으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법인 분리 시) 부품 공급이 증가하고 협력 업체의 신규 고용이 늘며 생산 유발 효과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면서 "한국GM의 법인 분리에 동의했다. 26일 잔여 출자분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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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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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실장은 "한국GM은 R&D 법인 분리에 관한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한 결과 한국GM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기업가치가 증가하고, 부채가 줄어들어 경영 안정성이 증가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산은은 그동안 GM과의 협의 과정에서 ▲신설연구법인을 준중형 SUV, CUV 중점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할 것 ▲향후 10년간뿐 아니라 그 이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 ▲ 추가 연구개발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진 실장은 "신설법인 준중형 SUV, CUV 연구개발 거점 지정으로 GM 전략차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되면서 생산라인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신차개발에서 국내 연구개발법인이 참여해 다양한 경제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R&D 법인 분리에 대해) 한국에서 개발할 것을 한국에서 생산하게 되면 생산법인도 유리해지고 부품업체도 개발단계에서부터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부품업체도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면서 "연구개발법인도 강화하고 생산법인에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소송은 취하할 예정"이라면서 "소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단으로 활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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