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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정두언 “文 대통령, 선한 이미지에서 지금은 ‘고집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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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두언 전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금은 고집불통 (이미지가 됐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7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당)지지율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좋았던 이유는 (대통령의)선한 이미지, 겸손, 공감 능력 등이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고집불통 (이미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의하지 못한다는 뜻을 보이자, 정 전 의원은 “저는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얘기보다는 대통령에 대해 실망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대통령이 잘 되고 여당도 잘 되는 거다. 그렇지 않고서 (지지율은)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그것도 내로남불이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네, 옛날이랑 차이가 없구나’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박근혜·이명박 정부 시절 때 보면 여당에서 대통령에 이의제기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권위주의다”라며 “그러니까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권위주의나 문재인 정부 권위주의나 뭐가 다르냐고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들이 지지율을 하락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0%P 내린 48.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37.0%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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